2010 북구청소년축제 '제7회 끼의 왕을 찾아라'가 11일 오후 6시 북구청 광장에서 개최됐다.

건전한 청소년문화 육성을 위해 북구청이 마련한 이번 축제에는 윤종오 구청장과 정윤석 북구의회 부의장, 정치락 북구 청소년지도협의회장, 시.구의원,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로 친근한 개그맨 이수근씨의 사회로 진행했다.

윤종오 구청장은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 구는 앞으로 청소년지원센터 건립 등 문화공간 확충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락 북구 청소년지도협의회장도 "세계적인 방송인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는 가난한 흑인가정에 태어났지만 자신의 재능을 믿고 도전한 끝에 오늘날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우리 청소년들도 항상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정진하는 열정적인 청소년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축제에는 예심을 거쳐 올라온 총 13개팀이 출전해, 노래와 춤, 마술 등의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뽐냈다.

또, 객석에서는 출연자들이 나올 때마다 친구와 부모님들이 응원문구를 적은 플랜카드와 풍선 등을 흔들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참가자 중 유일하게 마술쇼를 선보인 김호경(태화고3년,18)군은 CD를 이용한 다양한 마술로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상철(중구 태화동, 42)씨는 "춤과 노래, 마술 등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실력이 대단하다"며 "주말을 맞아 모처럼 가족과 함께 놀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지은(울산여중2, 13)양은 "친구가 이번 축제에 참가하게 돼 친구 부모님과 함께 응원을 왔다"며 "친구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수근 아저씨의 진행도 재미있었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 영예의 대상은 신나는 비트박스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군 '몬스터즈'의 조재현(효정고2, 17), 문창권(현대공고2, 17)군이 차지하는 등 총 4팀을 뽑아 시상을 가졌다.

북구청 관계자는 "올해는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친구응원단을 구성하는 등 기존 축제와의 차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참여를 통해 세대간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