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9일 오후 2시 3층 상황실에서 윤종오 구청장과 관계공무원, 용역을 맡은 포항대학 사회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수산물축제 학술연구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북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강동수산물축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해양체험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포항대학 사회경제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열린 제4회 강동수산물축제에는 이틀간의 행사기간동안 모두 9만 4천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방문객의 88%가 지역민으로 나타나, 지역 주민의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기간동안 방문객들의 총 지출액은 17억원으로,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이 22억원, 소득유발 및 부가가치유발이 각각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방문객의 절반 가까이가 축제의 가장 흥미로운 점으로 전통 특산물 소개를 꼽았으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가운데 장어맨손잡기 체험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축제 특성화를 위한 명칭 변경 및 예산 부족, 주차시설의 부족에 따른 교통불편 등은 향후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포항대학 관광비즈니스과 한영광 교수는 "강동수산물축제는 시민 체험형 해양축제로 지역문화를 육성하고 여가생활을 하려는 도시민들의 욕구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브랜화를 위한 명칭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축제명칭변경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현재 정자 참가자미 축제 등 구체적인 축제행사명 변경과 축제기간 연장을 검토중"이라며 "지역상인 등 민간 참여를 확대해 축제의 특성화 및 전문성을 높여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