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가 일시 정지됐던 김두겸 남구청장이 재충전을 마치고 업무 복귀 후 사업 및 구정운영에 박차를 가하면서 산적한 구정 현안들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직무가 정지된 2달여 동안 남구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구민들의 민심을 하나하나 들어온 김 청장은 구정운영에 대한 새로운 각오와 현안문제의 조속한 마무리를 약속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여러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마음가짐 또한 새롭게 다졌다”며 “구청에 있을 당시 챙겨 보지 못했던 남구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구민들이 진정 원하고 힘들어하는 일에 대해서는 좀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정운영을 펼칠 것”이라며 “주민들이 가려워하는 세심한 부분까지 베려하고 약속한 공약들을 정책으로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청장은 지난 3일 직무복귀 이후 부서장에게 현안문제들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조금 늦은 만큼 남들보다 한발 더 앞서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먼저 김 청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생활민원 원스톱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민원 원스톱 서비스’는 지금까지 민원이 발생하면 2~3일 지나야 처리되던 일을 매일 현장을 점검하면서 주민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고 가정의 생필품 등 만물수리(일명 맥가이버 차량)차량을 운행하는 정책이다.

그리고 문화도시 남구를 만드는 계획도 속도를 내게 된다.

문화인프라 확충과 문화예술 진흥으로 매력적인 남구를 만들자는 민선4기 최우선 정책과제이기도 한 ‘문화정책’은 여천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여천천의 수질개선은 물론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산책로와 여천천 주변을 통기타와 색소폰 소리가 울려 퍼지는 카페거리로 새롭게 단장한다.

여천천을 비롯해 남구 곳곳에 문화의 거리를 만드는 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또 남구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고래문화도시 조성은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2009 모범우수특구’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선정됨에 따라 더욱 빠른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남구 야음․장생포동 신화마을에서 시작되는 ‘마을미술프로젝트’ 또한 남구가 고래를 표방한 문화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민선3기를 통해 축척해 온 고래문화 인프라와 현재 추진 중인 고래관련 콘텐츠를 통해 고래도시 남구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남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출산장려정책 및 새로운 육아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존 둘째아 출산시 지급되던 출산장려금을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셋째아 출산시 지급되던 출산장려금을 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맞벌이 부부가 아이들을 원하는 시간에 맡겨놓고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영유아플라자 건립 사업을 추진, 남구민들의 육아 여건을 크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저소득계층이나 장애인, 노인을 위한 새로운 정책도 추진된다.

남구는 장애인 복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효자손 서비스’를 실시, 시각장애인에게는 일자리를 노인들에게는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복지정책도 추진한다.

결식아동들에게는 100% 무상급식을 지원한다.

남구에는 2,278명(7월말 현재)의 저소득 결식우려 아동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원 방식은 지정음식점이나 단체급식소,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외에도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대현체육관 건립공사, 전통시장 환경개선, 솔마루길 확충, 울산해양경찰서 부지 이전 문제 등 계속 사업에도 탄력을 붙어 약속한 공기 내 사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