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와 반송2동주민센터가 함께 추진하는 소규모 공동작업장인 ‘반송2동 희망나눔터’가 8일 오후 4시 개소했다.

서병수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과 화림제약 대표,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했다.

이 날 해운대구와 동부산대학, 화림제약, 건물소유자 4자간 협약식이 진행됐으며 작업장 2층에 마련된 상설 판매장에서는 의류를 판매하는 바자도 열렸다.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기술습득의 기회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나눔터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3가지.

한약 중간재 가공작업과 헌옷 판매, 평상제작이 그것이다.

한약재 가공작업은 한약 재료로 한약 중간재를 만들어 화림제약에 납품하는 일로, 이달 1일부터 반송동의 저소득층 주민 15명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달부터 작업에 들어간 헌옷 판매 사업은 재활용 의류를 수선하고 세탁해 나눔터 내에 마련된 상설판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로, 홀로 사는 중증장애인들의 옷은 수거해 세탁 후 배달까지 무료로 하고 있다.

또 평상을 만들어 경로당이나 쉼터에 제공할 계획이다.

희망나눔터는 사업수익금으로 인건비와 원재료비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지역발전기금으로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해운대구를 비롯한 4자간 협약을 통해 희망나눔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해운대구는 자립형 일자리사업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동부산대학은 반송지역의 인재 양성, 지역사회 개발, 건강한 주민 만들기 교육에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화림제약은 채용 근로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근로작업장에 한약 원재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사업 완료 후 근로자들이 본사의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건물 소유자는 건물을 사용함에 있어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앞으로도 동 단위 일자리 창출사업을 꾸준히 확산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