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매곡천이 달천 철장의 쇠부리문화를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 자연이 조화를 이룬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북구청은 매곡천이 국토해양부가 전국 시도별 15개 하천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고향의 강'사업에 선정되어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고 8일 밝혔다.

'고향의 강'사업은 수해예방뿐 아니라 하천수량 확보 및 수질개선 등을 통해 주민에게 깨끗하고 풍성한 지역의 강을 돌려주는 한편, 지역 고유의 특색을 반영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지역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북구는 오는 2012년까지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매곡천 3.2km를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쉼 쉬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키로 하고,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거 이수와 치수위주의 인위적인 하천정비사업에서 탈피해, 하천 고유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면서 문화적 요소를 가미해 추진하게 된다.

특히, 북구는 달천 철장으로 대표되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쇠부리문화를 적극 알리기 위해 스토리텔링작업을 통해 조형물 등 다양한 시설물을 하천 곳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역민과 민간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한편, 자연형여울과 징검다리 등의 친수공간과 자전거 도로를 연계한 울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농소1동과 2동을 가로지르는 도심 주요하천인 매곡천이 건천이다 보니 10월부터 실시하는 설계용역시 저수지와 지하수 활용 등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여러 단체의 참여를 통해 지역민의 진정한 휴식처 및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