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공공비축 벼 6만1,000t을 매입한다.

산물벼는 9월 24~11월6일, 포장벼는 10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하게 된다.

7일 경남도는 2010년산 공공비축미곡매입계획에 따라 9월 24일 미곡종합처리장(RPC)로부터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0년산 공공비축미곡은 전국적으로 벼 47만2,000t을 오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하며 경남도는 전국의 12.8%인 6만578t을 매입하게 된다.

경남도는 논에서 수확 후 바로 RPC 건조·저장시설에 보관하는 산물벼는 9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이며 수확 후 건조해 40㎏, 800㎏으로 포장하는 포대벼는 10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 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한 수확기(10월~12월) 산지 쌀값(80㎏)을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매입하게 되며 매입 현장에서 우선지급금을 지급하고 2011년 1월중 사후정산을 하게 된다.

우선지급금은 8월 산지 쌀값을 감안해 9월중에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과다한 건조로 적정 수분이 미달될 경우 쌀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검사기준 수분 함량을 15% 이하에서 13%~15%로 하한치를 설정해 매입하게 된다.

또 경남도는 지난 8월 31일 농림수산식품부 쌀 수급안정대책 발표에 따라 올해 국내 쌀 소비량(426만t)을 초과하는 물량은 전량시장 격리키로 함에 따라 이에 대한 후속조치 사항도 마련하고 있다

경남도 정부양곡 보관창고는 505동으로 벼 31만5,000t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8월말 현재 20만2,000t을 보관하고 있어 향후 11만 3,000t을 추가 보관능력을 갖고 있다

도는 올해 공공비축미 6만1,000t과 올해 수입쌀 1만8,000t을 감안 할 때 공공비축미 보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격리곡 추가매입에 대비하기 위해 창고가 부족한 시군의 2005년산 벼 등을 우선 가공, 매출하고 창고 재정리와 창고별 이고를 통한 효율적인 확보 조치와 시군간 물량 조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협과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자재창고 및 일반농산물 보관창고 등을 임시계약해 창고 부족으로 매입에 지장이 없도록 사전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