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기간 귀향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도가 이번에 마련한 종합대책은 ▲교통소통 및 안전대책 강화 ▲생활물가 안정 및 체불임금 청산 ▲각종 사건·사고 및 재난예방 ▲주민생활불편 해소 ▲비상진료 체계 확립 등 7개 분야 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소통·안전대책 강화

귀성객 안전 수송을 위해 20~24일 5일간 ‘특별 교통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시외버스 증회 운행, 대중교통 운행시간 연장, 심야버스 운행 확대 등 수송력을 증강시킬 예정이다.

또 경찰 등 관련기관 협조를 얻어 교통사고 다발지역 교통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대전~통영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노선에 대한 현장 교통정보 제공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민생경제·서민생활 안정

추석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등 22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적인 물가안정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개인서비스는 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삼겹살(외식), 돼지갈비(외식), 찜질방 이용료 6개이며 농축수산물은 쌀, 무, 배추,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16개 품목이다.

추석 성수품 수급 조절을 위해 8월 31~9월 20일 3주간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유관기관, 시군 및 소비자단체 등과 합동으로 물가지도·단속반을 편성, 명절 분위기에 맞춰 매점매석, 가격 담합인상, 원산지 표시 위반, 섞어팔기, 가격표시제 미이행 등 불공정 상거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또 지난 8월 26일 물가모니터요원 및 시·군 담당자와 세미나를 갖고 현장중심 추석물가 안정 노력을 당부한데 이어 부시장·부군수회의, 실국원장회의,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연휴까지 지속적으로 물가 안정대책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체불임금 청산을 위해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15일간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 기간’으로 정하고 체불임금 청산 기동독려반을 구성, 관내 임금 체불업체(713개 업체, 2,418명, 111억원)를 대상으로 업체 방문 등을 통해 추석 전 체불임금 청산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 발주공사 기성금과 물품 납품대금을 우선 지급토록 하고 도산기업 퇴직근로자의 임금채권 보장제도, 체불근로자 생계비 대부 등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각종 사건·사고 및 재난예방

9월 한 달간 대형 판매시설, 공연시설, 터미널 등 재난취약시설 73개소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해 점검결과에 따라 재난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관리주체가 위험요인 해소, 안전장치 마련 등 긴급 조치를 강구토록 하고 위험요인에 대한 장기적 안전조치가 필요한 시설은 별도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21~23일 추석연휴 3일간 24시간 방재 비상근무 체제를 확립, 신속한 상황 전파 유지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전통시장, 백화점, 상가 등 대형화재 취약지 467개소에 대해 특별 소방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경남소방본부 및 20개 소방서 1만5,207명의 소방인력을 대형화재 취약지에 대한 특별경계 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비상진료체제 확립

연휴기간 비상진료 지원을 위해 경남도 및 시·군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 당직 의료기관 및 당번약국을 지정 운영하고 근무인원을 증원해 24시간 비상 진료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또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를 통해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TV, 케이블TV, 라디오, 일간지 등을 통해 지역별, 의료기관별 진료계획과 당번약국 등을 집중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주민생활 불편 해소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120 민원기동대 운영을 강화하고 상수도 급수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미흡한 시설의 정비와 개량을 완료할 계획이다.

생활쓰레기 수거일을 추석연휴 이전(9월 13~20일)과 연휴기간(9월 21~23일) 등으로 조정 시행하고 ‘쓰레기 처리 기동청소반’과 ‘쓰레기 대책 상황반’을 편성, 운영해 음식물 쓰레기를 신속히 처리하게 된다.

◇사랑 나누는 문화 확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나누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따뜻하고 훈훈한 명절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 간부공무원이 솔선해 사회복지시설(250개소), 소년·소녀가장, 모·부자가정, 저소득 노인세대 등 1만3,200여 세대를 직접 위문 격려키로 하고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자율 참여를 통한 건전한 추석 보내기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종합상황실 운영

경남도는 오는 21~23일 사흘간 총괄반, 재난·재해대책반, 소방구조반, 의료대책반, 성묘대책반, 폐기물대책반 등 6개 반을 구성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응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는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상남도 종합상황실 총괄반(211-2311)으로 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