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3일 3층 상황실에서 윤종오 구청장과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신규시책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민선 4기 구정목표인 '주민과 함께하는 자랑스러운 북구'에 맞춰 각 실과 및 동 주민센터에서 건의한 총 92건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북구는 예산 및 사업타당성 등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시책 발굴'

이번 신규시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과 문화, 복지 등 주민 삶의 질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북구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평생교육과는 대학생 및 외국어고 학생들의 어학실력을 활용한 봉사프로그램인 '세계 동화책 여행'을 건의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동화책을 읽어줌으로써 외국어 학습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도시녹지과는 개발제한구역 내 거주하는 주민의 생활편의 제공 및 복지증진을 위해 '맞춤형 G․B 주민지원사업'을 신규시책으로 제시했다.

사회복지과는 지역의 어린이집과 경로당 간의 자매결연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인 효를 실천하고, 세대공감을 위한 '행복만남'을 제안했다.

고령화사회와 핵가족화에 따른 문제점을 세대간 자연스러운 교감을 통해 예방․극복함으로써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진흥과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혜택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중소기업 Community Club'을 건의했다.

매곡산단과 달천농공단지 등 북구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의 문화예술 동아리에게 작품발표회 개최 등의 문화예술 활동비를 지원함으로써, 노사화합의 기회를 마련하고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동 주민센터 역량 강화'

이번 신규시책에는 민원현장의 최일선인 동 주민센터 활성화를 위한 많은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농소1동 주민센터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해피플러스 포인트카드제'를 제안했다.

또, 각 가정에 방치되고 있는 유모차를 수거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나눠줌으로써 자원의 재활용뿐 아니라 이웃사랑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장기요양인정 등급외자 보행 서비스'도 건의했다.

송정동 주민센터는 고령화와 도시화로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마음이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사업을 제안했다.

이번 사업은 각 경로당별로 1단체 1경로당 자매결연을 맺는 한편, 요가와 스트레칭 등 찾아가는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기적인 청소년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행복한 경로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효문동 주민센터는 명촌문화센터 개관 3주념을 기념해 별자리 천문 관측과 무중력 등 우주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탐방 '별자리 여행체험'을 , 농소3동 주민센터는 급증하는 민원서류 발급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원서류발급지원팀' 운영 등을 각각 신규시책으로 제시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