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의 요람인 북구 문화예술회관 개관 7년을 기념한 2010 무룡예술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북구청은 1일 오후 7시 30분 북구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윤종오 구청장과 안승찬 북구의회 의장, 구의원, 주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무룡예술제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식전행사로 클랑앙상블 연주에 이어 식후행사로 퓨전 국악공연인 놀이패 동해누리의 '계변성 사람들' 공연이 마련됐다.

윤종오 구청장은 "올해 무룡예술제는 단순히 보는 축제가 아닌 주민참여형 축제로 기획된 만큼 많은 주민이 축제에 참여해 함께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소규모 문화공연 등을 적극 지원해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활기찬 북구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찬 북구의회 의장도 "가을의 시작과 함께 마련된 이번 예술제에 주민과 함께 어울려 호흡하며,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번 무룡예술제는 오는 15일까지 연극과 오페라, 밴드공연 등 가을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롭게 꾸며진다.

오는 4일에는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웃음을 삭제해야하는 검열관과 웃음을 사수해야하는 작가들을 통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할 최고의 코미디 연극 '웃음의 대학'이 무대에 오른다.

또, 5일에는 사랑과 배신, 질투, 증오 등 우리네 인생살이를 블랙코미디 형식과 이태리 벨칸토 창법으로 풀어낸 오페라 '버섯피자' 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11일에는 '끼의 왕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제7회 북구 청소년축제가 북구청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1박 2일로 우리에게 친근한 개그맨 이수근씨의 사회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댄스, 가요 등 경연대회를 열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10일부터 3일간 열리는 선생님밴드 페스티벌에는 일선학교 및 영어학원 강사 등의 선생님들이 직접 밴드를 결성해 신나는 무대를 연출하며, 영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인디밴드 노브레인의 축하공연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전문 DJ의 음악방송과 축제기간 내내 북구 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는 바다를 주제로 한 해양사진전이 개최된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