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2009 모범 우수특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일 남구청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2009년까지 지정된 전국 124개의 지역 특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 모범 우수특구’에서 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모범 우수특구로 선정됐다.

장생포고래문화특구는 지난 1월 지식경제부에서 2009년도 특구 성과물을 제출한 서류심사에서 124개 지역 특구 가운데 53개 우수 특구에 포함됐으며, 지난 4월과 6월 2차에 걸쳐 기관장 관심도, 향후 발전 비전 등을 토대로 한 현지 실사를 받아 이번에 모범 우수특구 12개소에 선정됐다.

‘2009 모범 우수특구’에 선정된 특구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비롯해 원주 첨단의료건강산업특구, 이천 도자기산업특구, 군포 청소년교육특구, 논산 청정딸기산업특구, 청도 반시나라특구, 고성 조선산업특구, 고창 경관농업특구, 신안 천일염산업특구, 강진 고려청자문화특구, 영동 포도와인산업특구, 성주 참외산업특구 등이다.

이번 장생포고래특구가 모범 우수특구로 선정된 배경에는 고래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특구로써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 효과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과 울산의 포경문화가 접목된 고래축제, 고래 식문화 등의 고래문화 인프라 구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구지정 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모범 우수특구에 지정된 것은 남구청 내에 고래특구만을 전담 운영하는 고래관광과가 신설돼 탄력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관광불모지로 분류되던 울산에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고래특구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남구의 브랜드 가치를 수직 상승시켰다는 평가다.

또 관광객들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음으로써 발생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파급효과, 특구 예산확보, 기관장 관심도, 언론 홍보 등에서 평가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구청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경쟁력을 활용하여 고래특구만의 특화된 관광산업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앞으로 남은 고래특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또 하나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이날 오전 11시 천안시 지식경제부 공무원연구소에서 열렸으며 남구는 정부표창과 함께 정부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