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의 지난해 살림규모가 모두 1,840억원으로 집계됐다.

북구청은 31일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2009년도 재정운영 상황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방재정공시제도에 따라 주민들에게 공개되는 공시내용은 크게 공통공시와 특수공시로 나눠진다.

공통공시 내용은 세입·세출 예산의 집행상황과 지방채 등 채무현황, 채권 및 기금운용 현황, 공유재산의 증감현황, 복식부기에 의한 재무보고서, 통합재정정보, 행정안전부 재정분석 결과 등이다.

또한, 주민들의 관심사항인 업무추진비와 행사·축제경비 집행현황, 민간단체 등 보조금 지원현황 등도 공통공시로 공개되며, 올해부터는 인건비, 의회경비, 기본경비, 포상금에 대한 집행현황도 추가적으로 공시한다.

이번 지방재정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구의 살림규모는 모두 1,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억원이 증가했다.

이 중 지방세 및 세외수입으로 이루어진 자체수입은 919억원이고, 교부세와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921억원이며, 구민이 부담해야 할 채무액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재산은 토지 등 5종(401억원)을 취득하고, 토지, 건물 등(99억원)을 매각하여 현재는 총 4,599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 수혜도, 사업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하여 공시하는 특수공시 대상은 ▲농소1동주민센터 신축▲국민체육센터 건립▲무룡운동장 조성▲화정경로당 신축▲천마산 테마 등산로 조성▲동대산 숲길 조성사업▲창평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 11건이다.

이 중 국민체육센터는 79억원의 사업비로 2005년 7월부터 추진하여 2009년 11월 준공됨으로써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북구에 수영장, 체육관, 헬스장, 스퀘시장 등 주민의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건전한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정운용 상황 공시자료는 북구청 홈페이지(www.bukgu.ulsa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공시자료를 보면 북구와 규모가 비슷한 자치단체의 평균과 비교할 때 살림규모 면에서는 적지만, 채무가 적어 안전정이고 건전하게 재정이 운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