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배가 올 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울산시 울주군은 25일 오전 10시30분 청량면 율리 울산원예농협 율리사업소에서 올해 수확한 울산배 13.6톤(4,000만원 상당)이 선적되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된 울산배는 8월에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 품종인 ‘원황’으로 전량 미국 LA지역으로 수출된다.

울주군은 이날 울산배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8~9월 조생종인 원황, 10~12월 신고 등 중생종과 만생종을 포함해 총 800톤(25억원 상당)을 LA,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대미 수출길에 오른 울산배는 미국시장으로부터 상품의 선호도, 품질, 당도 등 울산배 고유의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특성을 인정받아 수출 신장세를 지속적으로 높여 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울산배는 지난 89년 동남아와 대만 등지에 수출을 시작한 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 98년부터 미국 시장을 개척, 첫 해 164톤 수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울산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10월 현지 시식회를 실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미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과 울산원예농협은 이날 율리사업소에서 신장열 울주군수를 비롯 울산원예농협 김철준 조합장과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산 울산배 미국 첫 수출 환송행사’를 가졌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