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화된 연주관행 탈피, 새로운 연주법과 형식 모색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에서 단원으로 만나 뭉친 세 명의 연주 단원(허유진-대금, 강지은-해금, 진민진-아쟁)이 음악과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자 악상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 첫 프로젝트로 오는 9월 2일(목)~3일(금) 오후8시 문화골목 내 갤러리 석류원에서 “악상(樂相)하다 - 함께 음악하고 함께 즐거워하다”라는 부제아래 모두가, 함께, 즐겁게, 소통하기를 희망한다.

■악상프로젝트 Ⅰ“악상(樂相)하다”는 스스로 또는 타인과의 소통을 통한 정서적 공유를 음악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실험적인 작업이다. 공연의 구성은 국악에 내재된 재료와 형식을 차용하여 기존의 곡을 새롭게 구성하기도 하고, 특색 있는 위촉곡을 받아 정형화된 연주관행을 탈피한 연주자의 직접적 창작을 통해 새로운 형식과 연주법 등을 모색한다. 이는 국악과 국악기가 새로운 창작음악의 어법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하며 나아가 현대 예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또 미술, 영상과 같은 인접 예술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종합예술 형태를 지향하는 프로젝트이다.

■공연내용으로는 영상과 함께하는 ‘정대업 中 소무 ’, ‘The Wall ’ (허유진 곡), ‘안개 속을 걷다’ (장영규 곡), ‘사자놀이’ (강지은 구성), ‘4월 봄, 밤’(진민진 작사, 허유진 곡), ‘Cloud Tree’ (배경대 곡), ‘흔들리는 달’(강지은 곡), ‘스치다’(진민진 곡), ‘Term Ⅱ’(이태원 곡)등 연주자들의 작사와 작곡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창작곡을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한 연주경력을 가진 ‘악상하다’ 연주자들 외 객원으로 작곡을 맡은 장영규 (영화음악감독, 어어부 프로젝트, 비빙 동인), 이태원 (음악동인 고물 음악감독), 배경대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원 작곡과 재중)와 기타를 맡은 윤태현 (재즈밴드 김민정 퀄텟 리더), 영상의 정언진 (도서출판 비룡소)외 퍼커션을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인 최재근씨가 맡아 함께한다.

■‘전통과 창작’ 두 가지의 음악적인 매력을 모두 담아 한국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줄 악상 프로젝트 연주자들은 전공은 다르지만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영상과 음악의 조화로운 무대에 그녀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할 젊은 국악인의 연주가 사뭇 궁금하다. 공연관람은 전석 10,000원으로 예매(☎010-4658-5268)시 20%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