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비치레슬링 대회가 열린다.

부산시 레슬링협회(회장 김영길)는 오는 8월21일 오후 1시 다대포해수욕장 해변에서 ‘제1회 부산 다대포 비치레슬링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는 레슬링 선수와 일반인 등 총 37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비치레슬링 대회는 말 그대로 해수욕장 사장에서 레슬링 시합을 하는 것으로 지난 2004년 국제레슬링연맹(FILA) 그리스 아테네 총회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또한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주최 제1회 아시아비치경기대회에서 비치레슬링 경기가 진행됐고 지난 해에는 태국 방콕에서 제1회 아시아 비치레슬링 선수권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경기규정은 간단하다. 비치레슬링은 지름 6m의 원형 모래경기장에서 샅바를 차지 않고 맨 몸으로 경기를 한다. 1라운드 3분간 상대 선수를 넘어뜨려 등이 모래에 닿게 하면 이긴다. 또 경기장 밖으로 두 번 밀어내도 된다. 엉덩이가 모래에 닿으면 2점이다. 4점을 먼저 따는 선수가 승리를 거둔다.

올해 다대포 비치레슬링 대회는 엘리트부와 일반부로 나뉜다. 엘리트부에는 일본 남자 레슬링 국가대표팀 17명과 전국 중·고·대학 레슬링 선수들이 참가해 시범경기를 선보인다.

일반부는 중학, 고등, 대학·일반, 여성부로 나눈다. 참가비는 없고 성적에 따라 푸짐한 상품을 준다. 참가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하고 복장은 수영복이나 반바지 종류를 입으면 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