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전략양식연구소는 기후변화가 양식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 8개국간의 “양식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아세안 네트워크 구축 워크숍”을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노보텔 호텔에서 개최한다.

아세안(ASEAN)은 1967년 창설된 동남아시아의 국가 연합체로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적·사회적 기반 확립과 각 분야에서의 평화적이고 진보적인 생활수준의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중국, 유럽연합(EU)과 함께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 상대국(교역규모: 704억 달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워크숍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포괄적 경제협력에 대한 협정에 따라 수산양식 분야에서 실효적인 국제협력 증진을 위하여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양식산업에 미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아세안 참여국들 사이의 공동체제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크숍의 주요 참석자는 한·아세안 FTA 경제협력작업반의 Do Cam Tho 담당관, 세계어류센터의 Heinz Fred Weirowski박사, 필리핀 수산자원국의 Irma F. Ortiz과장 그리고 우리나라는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이정의 소장, 배승철 전 세계양식학회회장 등 각국의 수산양식 분야의 정책 및 연구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워크숍 첫째날인 8월 18일에는 전 세계양식학회장인 배승철 교수가 “기후변화가 세계 수산자원과 양식분야에 미치는 영향”, 세계어류센터 프레드 와이브로스키 박사가 “세계적인 이슈와 양식분야에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지역적인 전략”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 김기환 사무관이 “기후변화에 직면한 양식 변화와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8월 19일에는 한·아세안 8개국의 기후변화 양상 및 그에 따른 양식산업의 변동에 관한 국가별 보고서 발표와 워크숍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2011년부터 실질적인 활동을 위한 지역적인 네트워크를 조직할 계획이다.

또한, 8월 21일부터 4일간은 남해안의 어류 및 패류 양식장과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 양식연구소 등 우리나라 양식현장견학 및 경주 등 문화유적지 탐방을 가질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이번 워크숍으로 정치·경제적으로 중요도가 매우 높은 아세안 국가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 기후변화에 대한 긴밀한 공동 대응체제를 확립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