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가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해 위기가구 지원에 나섰다.

울산시 남구 달동주민센터(동장 김동수)는 8월 한 달 동안 지역 사회복지실습생들을 지역 빈곤가정 등 사회복지현장에 직접 투입, 빈곤 탈출을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 사업을 특수시책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저소득 위기가정의 복잡하고 다양한 어려움이나 욕구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가족 기능 회복을 통한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그동안 수요자가 행정기관을 찾아오는 수동적인 자세를 벗어나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 생활실태 및 욕구를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며,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중장기적인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달동주민센터는 이를 위해 울산 과학 대학과 연계, 사회복지과에 재학중인 8명의 우수한 학생들을 사례관리자로 두고 사례관리 대상가구에 방문 및 전화, 내방 등 다각적인 서비스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습생들은 매일 1시간 이론적인 교육을 받고, 하루에 1~2가구를 방문해 방문 결과를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에게 보고하고 방문가정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면 그 가정이 빈곤을 극복할 수 있는가를 토의 하고 개입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앞으로 50여 곳의 빈곤가정을 방문, 심층상담을 통해 빈곤가정의 어려움을 몸소 느끼고 정서적·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신은빛(20) 실습생은 “사례관리는 사회복지사라면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실습기간 중에 접하게 되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실제로 모자가정 방문 때 열심히 살아가려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 사례관리를 해준다면 어려운 가정이 빈곤을 극복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들이 작성한 사례관리 자료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에 등록되어 해당 가정의 심리적, 경제적 여건을 파악하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이번 맞춤형 사례 관리를 통해 저소득층의 빈곤탈출을 돕는 한편, 가족의 문제를 진단하고 빈곤한 가정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동주민센터 김동수 동장은“실습생들이 지역사회의 가장 빈곤한 가정을 방문하면서 실무능력을 키움과 함께 사회복지학도로서 자신들이 앞으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부족한 인력을 실습생들이 채워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