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은 8월11일 새벽 전남지방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한 제4호 태풍 뎬무(DIANMU)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내 주요 시설물 등을 집중 점검했다.

동구청은 태풍 뎬무의 한반도 상륙이 예고된 지난 10일 오후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난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서별로 시설물 점검 등 긴급조치를 실시했으며 태풍이 한반도에 본격 상륙한 11일 오전 4시부터 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동구청은 방어진순환도로 등 관내 주요도로와 일산 1,2,3지구 재건축 공사현장, 방파제와 소류지등에 대해 이상유무를 일제 점검해 이상없음을 확인했다.

또, 10일 오후부터 일산해수욕장과 주전해변 인근 야영객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하고 일산해수욕장과 주전몽돌해변 무료 물놀이장 시설물이 태풍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평소 낚시객의 출입이 잦은 방어진 앞바다 슬도 입구에 대해서도 출입통제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동구청은 선주 등과 함께 어선 77척을 인양하고 98척을 결박조치 했으며 정치어망장 3개소와 정치성 구획어장 10개소를 철거하는 등 태풍피해 최소화에 노력해 별다른 어선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동구지역에서는 제4호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1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가로수 전복 6건(8그루)과 보안등 파손 1건(2개) 해안쓰레기 발생 1건, 전신주 도복 1건(3주) 등 총 9건의 태풍피해가 발생했다.

방어동 화암추공원 인근에서는 가로수 3그루가 한꺼번에 쓰려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됐으며, 방어동 모 아파트 앞에서도 나무 1그루가 쓰러져 차량 1대가 파손됐다. 동구청은 벌목 및 현장정리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대왕암공원에서는 거센 바닷바람에 보안등 2개와 전신주 3개가 바람에 파손돼 동구청은 보안등을 긴급 보수하는 한편 전신주 관리기관인 한국전력에도 긴급 통보했다. 이와 함께 주전군부대 앞에 쌓인 바다쓰레기 0.1톤을 일제히 수거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타 지역에서는 인명피해 등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동구지역은 비교적 피해발생이 적었다”며 “태풍 상륙 전날부터 바람피해 등에 대비해 시설물 점검을 한데다 피해상황 발생 즉시 현장에 출동해 응급조치를 한 덕에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