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일산진마을 개발사업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2호 일산별신굿 보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구청은 최근 전통문화 보존계승 사업비로 시비와 국비 등 4,400만원을 확보함에 따라, 오는 11월6일 개최 예정인 일산별신굿을 원형 그대로 개최하 고 별신굿 진행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보존할 계획이다.

일산별신굿은 마을주민들의 안녕과 어선의 풍어를 비는 울산 및 동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마을제로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일산별신굿은 본래 2년마다 음력 10월1일부터 사흘간 열려왔으나 최근들어 일산진마을 주민 수가 줄면서 마을 주민들이 굿 비용 충당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지난 2008년에는 3년만에 일산별신굿 행사를 치렀다. 올해는 음력 10월1일인 11월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일산진마을 일대에서 일산별신굿이 열린다.

동구청 관계자는 "일산진마을 일대는 현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중이어서 몇년 뒤에는 지금과 같은 모습이 사라지고, 일산진마을의 고유한 문화인 일산별신굿도 원래 모습대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무형문화재 보존차원에서 동영상 제작물을 만들어 보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