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총서2 청화당 김온경의 삶과 예술』발간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영남지역 전통예술관련 학술자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전통예술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전통예술인을 재조명함으로써 지역문화의 정신적ㆍ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자 『국립부산국악원총서 제2집』을 발간하였다.

 본 총서는 예인의 삶을 통해 사라져가는 무용역사의 현장을 기록으로 담아내기 위한 작업의 결실로서, 지난 해 부운(浮雲) 김진홍 구술채록집이 나온 데 이어 두 번째 구술채록집이다. 『국립부산국악원총서』 그 두 번째 주인공은 청화당(淸和堂) 김온경 명무이다.

 배고프던 시절 전통공연예술과 예술인 지원에 앞장서고 부산 최초의 민간 국악교육장을 설립ㆍ운영하였던 고(故) 추강(秋剛) 김동민의 장녀로 태어나 숙명처럼 춤을 추게 된 그녀의 이야기는 부산춤의 근현대 예술사나 다름없다.

 부산의 춤꾼 김온경의 생생한 증언을 1장 ‘춤의 길을 잇다’, 2장 ‘유년의 기억, 사랑 그리고 추억’, 3장 ‘삶의 끝에서 춤을 추다’, 4장 ‘춤을 수놓다’, 5장 ‘동래고무의 재현 그리고 새로움’, 6장 ‘주변에서 중심으로’, 7장 ‘창작과 열정사이’ 등 총 7장으로 구성하였다.

 국립부산국악원의 김영희ㆍ문주석 두 학예연구사가 지난해부터 8개월에 걸쳐 구술조사한 내용을 빠짐없이 채록ㆍ정리하고, 사진, 팸플릿 등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여 함께 수록하였다. 본 총서가 지역의 문화ㆍ예술을 발전시키는 또 하나의 자양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본 자료는 국공립도서관에 제공되며, 일반인들은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내려받기도 가능하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