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운영하고 있는 해외사무소가 도내 벤처기업들의 수출과 업무 제휴 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30분 도정회의실 함안군 소재 중소기업 (주)미래테크와 중국 강소성 곤산시 장진기계유한공사가 수출 계약 및 업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중국 상해 경남통상사무소(소장 제갈종호) 입주업체인 (주)미래테크(대표 박희천)가 경남도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경남통상사무소는 중국 장진기계유한공사(대표 수이 쥔 자본금 80억, 2009년 매출액 300억원, 중국선박중공업그룹자회사)와 성사돼 시행하는 것이다.

미래테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가운데 풍력발전부품 가공전문 중소기업체로 2008년 경남 함안군에 자본금 15억원으로 출발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벤처기업으로 주로 직경 5m 이상 대형 가공설비로 풍력발전기 주요 부품인 타워 플랜지를 생산하고 선박엔진 등 대형 부품가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번 MOU에는 선박엔진 부품 수출계약 체결을 통해 연내 200만 달러 수출계약 및 향후 지속적인 무역 확대로 2,0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주)미래테크는 중국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상해 경남도통상사무소 비즈니스센터(9개사 입주)에 입주했으며 영업활동 개시 3개월 만에 장진기계유한공사와 올 7월초 약15만 달러에 상당하는 첫 수출계약을 맺었다.

미래테크 박희천 대표이사(49세)는 “이번 수출계약 및 업무 제휴 양해각서 체결에는 경남도에서 파견한 상해사무소 직원의 도움이 컸다”며“중국 관련회사에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좋은 성과를 만들어낸 경남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희천 대표이사는 또 “앞으로 경남도를 비롯해 지자체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지역 중소 벤처업체들의 해외시장개척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경남 해외사무소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남도는 현재 중국 상해사무소를 비롯해 미국 LA, 일본 동경, 베트남 호치민, 중국 산동 등 4개 지역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98개사가 1억1,500만 달러 수출계약 지원과 77회의 국제교류 성과를 기록했다.

경남도는 올 상반기 터키, 폴란드에 기계류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14개 지역, 76개사(무역사절단 파견 4회, 해외박람회 6회)가 참가해 6억7,0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올 하반기에도 경남소재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단 및 해외 유명박람회에 참가해 수출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경남도 서만근 행정부지사는 이날 MOU 체결식에서 “이번 수출 협약 체결을 계기로 (주)미래테크는 물론 도내 많은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경남도는 최대한 노력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