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만성적인 쓰레기 불법투기와 도심미관 저해의 해결책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해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에코-스페이스 조성사업이 주민참여형 환경개선 사업으로 거듭난다.

동구청은 에코-스페이스 조성지역 인근의 지역 주민을 에코-스페이스 관리자로 지정해 초화류 가꾸기와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 안내 등에 에코 스페이스 관리사업에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로 하고 오는 7월20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에코스페이스 조성사업은 동구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만성적으로 쓰레기 불법투기가 이뤄지던 곳에 44개소를 선정해 지난해 38개소, 올해 6개소를 미니정원이나 그린블럭(벽걸이 꽃화분) 등으로 조성했다.

동구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한 에코 스페이스 조성사업으로 환경취약지 개선사업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고 보고 앞으로 신규 조성과 함께 에코스페이스를 지속적으로 가꿔가는 '관리'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구청은 지난달 초 에코 스페이스 관리자를 모집했으나 대부분 통장 등에 한정돼 있어,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에코스페이스 조성에 따른 환경개선 효과를 가까이서 체험하고 있는 인근 지역 주민을 관리자로 모집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에코스페이스 사업은 '조성'보다는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에코스페이스 조성으로 쓰레기 불법투기가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완전히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주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