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남구청이 태화강 경관을 저해하는 테니스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선지 3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현재 삼산 현대아파트~삼산배수장에 이르는 7,000㎡ 이 구간에는 홍가시나무 등 7종 1,435주·상록패랭이 등 6종 25,950본의 초화류·잔디 2,900㎡이 식재되어 있다.

또 ‘우리꽃단지’ 중앙에는 점토잔디블록과 양쪽 진입광장은 점토벽돌로 포장되어 있으며 산책로는 마사토로 포장되어 있다.

이에 따라 테니스장 펜스를 피해 좁은 산책로를 지날 필요 없이 강과 꽃을 느끼며 시민들이 좀더 좋은 여건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남구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지관리 및 편의시설 확충을 통하여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산책을 즐기던 김모(여.30)씨는 “둔치 중간에 테니스장이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산책하는데도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이렇게 꽃단지로 조성해 놓은 걸 보니 태화강의 풍광이 한층 더 눈에 들어오고 산책하는데도 불편함이 없다”고 기뻐했다.

남구청 정인두 녹지공원과장은 “주민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골칫거리였던 하천공간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들어 보람이 크다”며 “계절별로 갖가지 꽃들이 피게 되면 태화강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