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예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화려한 무대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오는 7월 8일(목)~9일(금)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이 부산시민과 첫 만남을 갖는다.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과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가 공동주최하고, 국립부산국악원, (재)일맥문화재단(이사장 최성우)이 공동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궁중채화연구소가 후원하는 본 공연은 2001년 ‘국립국악원 개원 50주년 기념공연’으로 제작되어 국내.외에서 호평 받은 국립국악원 대표브랜드 작품이다.

 <왕조의 꿈, 태평서곡>은 정조 19년(1795년, 윤 2월 13일) 화성으로 8일간의 행차를 상세하게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를 토대로 2001년 처음으로 소요시간 90분의 무대작품으로 압축하여 재구성한 공연이다.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 문화축전,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개막작품, 200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30주년 기념작품 등의 무대에서 화려하게 선보인바 있다. 

1795년의 ‘봉수당진찬’은 지금으로부터 215년 전 조선의 문예부흥기를 이끌었던 효자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마련한 회갑연이자 이 땅의 모든 어머니를 위한 최고의 회갑연 무대이다. 정조대왕이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낸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화성(지금의 수원)의 ‘봉수당’에서 치룬 회갑연인 ‘봉수당진찬’을 재연한 본 공연은 모후의 덕과 수명의 장수를 기원하는 효심을 술과 음식, 음악과 춤, 노래와 꽃에 담았다. 왕실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만나 정성어린 몸짓으로 예(禮)를 다하고, 화려하고 장엄한 음악과 춤을 즐기며 화목하게 보낸 궁중 잔치를 통해 한국 정신문화의 정수인 예(禮)와 효(孝)를 확인할 수 있다.

 공연구성은 차례로 술을 올리는 예(禮)로 가장 화려한 무용과 음악이 포함되어 세 번의 술을 올리는 총 3작으로 압축하여 진행한다. 장중한 음악과 화려한 춤이 어우러진 조선시대 궁중예술의 격조와 감동이 국립국악원과 국립부산국악원, 국방부 의장대, 객원 등 총 160여명 출연진의 연주와 몸짓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악(樂).가(歌).무(舞) 일체에 궁중복식과 궁중진찬까지 보고, 듣고 느끼는 공감각의 화려한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에서 계승되고 있는 음악, 노래, 정재 등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조선중기의 궁중 복식, 의례, 찬안, 채화 등을 더하여 품격 높은 궁중 문화의 원형을 재연하고 나아가 국립국악원만의 특색 있는 브랜드 작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궁중예술과 부산시민들과의 첫 만남을 통해 시민의 문화향유 욕구에 부응하고, 우리문화의 자긍심을 확인하는 한편, 한국 정신문화의 정수인 ‘예(禮)와 효(孝)‘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 공연은 총 2회로 7월 8일(목)은 전석 초청으로 진행된다. 7월 9일(금)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S석 30,000원, A석 20,000원, B석 10,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www.ncktpab.go.kr) 또는 전화예약(☏811-0040) 가능하다. 그리고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이 적용된다.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통해서 화려한 우리 궁중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최초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