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 군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범서도서관이 ‘책을 매개로 한 소통과 교류의 장’을 주제로 건립된다.

21일 울주군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건립을 위해 지난 2월 범서도서관에 대한 설계 공모에 이어 지난 15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그룹씨에스종합건축사무소와 수영하나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출품한 작품이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작품은 범서의 자연 아이콘인 국수봉과 태화강, 선바위, 대나무숲의 흐름 속에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고 다양한 문화를 담아내는 ‘책을 매개로 한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돼 있다.

연면적 5,240.5㎡, 건축면적 2,572.2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범서도서관은 지하 1층에는 하역공간이 크고 채광과 환기가 잘되는 주차시설을 설치, 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했으며 지상 1층은 누리마당과 연계된 어린이도서관과 문화시설을 배치해 외부로 확장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상 2층은 빛 오름길과 옥상정원 등을 통해 기존 산책로를 회복하고 문화교실과 동아리방, 학습실과 연계되며 지상 3층은 열람실과 학습실을 반디마당과 늘숲마당을 연계, 사색의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주변의 근린공원과 연계해 기존의 주민이 이용하던 산책로를 건물의 일부로 계획, 도서관을 자연의 일부로 느껴지도록 설계했으며 주변 걷기코스와 책을 읽는다는 의미를 동선에 대입, 각층의 시설을 산책하듯 순환하도록 조성돼 있다.

울주군 정책사업과 박무실 과장은 “범서도서관은 구영리 753-1 일대에 2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범서도서관이 완공되면 지역의 부족한 독서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제공 등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전한 지역문화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범서도서관 설계공모 결과 우수작은 (주)원룡건축사사무소가 가작은 (주)대흥종합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와 (주)인터월드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가 각각 차지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