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 돌고래 씨름단의 이진형 선수(30․태백급 : 80kg 이하)가 6월16일 오후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10 문경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우승해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이진형 선수는 이날 5판3선승제로 열린 결승전에서 안산시청 김수호 선수를 맞아, 첫 판에서는 졌으나 2~4번째 판에서는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구사하며 내리 세판을 이어 이기면서 결국 태백장사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진형 선수는 지난해 안동 민속씨름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날 태백장사의 영광을 거머쥐면서 2년 연속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이진형 선수는 씨름단 공식 훈련 이외에도 매일 자전거로 동구 시가지 일대를 달리며 개인적으로 체력보강에 힘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은 올해 들어 손충희 선수가 지난 4월에 청양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등 올들어 경사가 잇따르고 있다.

이대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동구청 뒷편 염포산에서 매일 새벽마다 훈련을 실시하는 등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