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가 올 하반기에 지역특성을 살린 60억 원 대의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구는 26일 오전 10시 상황실에서 허만영 부구청장과 전 실·과·단장, 동장, 보건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지역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중구는 이 자리에서 하반기 일자리 창출 ‘3대 사업’으로 지역공동체, 자립형공동체, 지자체 자율사업 등을 추진, 총 685여 명의 지역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추진하는 하반기 일자리 창출사업은 지역상생발전기금 50억7,600만원과 시비 6억5,600만원, 중구 자체예산 중 경상적 경비와 축제성 행사예산 절감분 3억5,000만을 합친 60억8200만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일자리사업이다.

3대 사업은 지역공동체일자리 19개, 자립형공동체 1개, 지자체 자율사업 35개(검토 중 포함) 등 총 55개 사업이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은 명품녹색길조성사업 등 10대 사업을 위주로 녹색성장과 지역특화를 위한 사업이다.

▲자립형공동체사업은 여성자원봉사회에서 운영하는 빨래방사업 등 수익기반이 있으나 운영 환경이 매우 열악해 자립이 불가능한 공익성 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구는 이들 사업에 인력, 재정적 지원을 통하여 자립기반을 마련, 향후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자율사업은 소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등 사업비가 없어 추진할 수 없었던 지역의 숙원사업을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 일자리 사업은 6월초에 사업을 확정지어 근로자를 모집하고 7월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저소득층과 노령인구 등 근로 취약계층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올해 들어 지역일자리 발굴과 지원에 전력을 다해 오고 있다.

지난 2월초 허만영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총 9명의 희망일자리추진단을 출범한데 이어 지난 4월 22일부터 중구 일자리지원센터를 개소하여 기업과 주민들의 구인.구직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3개 동 주민센터의 복지상담실 역시 취업창구로 활용해 지역주민들의 복지상담과 함께 취업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6월 1일부터는 중구 일자리지원센터에서 근무할 민간전문상담원을 채용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취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구는 또 그동안 근로취약계층의 연령별 적합사업과 생산성 높은 사업을 발굴하고자 매월 일자리창출 전략회의를 개최해 왔다.

이를 통해 중구 명품 녹색 둘레길 조성사업, 공공건물을 시범으로 옥상녹화사업, 병영성 주변 개발이 제한된 노후 건물을 대상으로 담장 정비와 벽화그리기 사업, 자전거 도로개설과 수리.보수 및 대여사업, 등 생산적인 사업을 발굴했다.

또한 일자리 정보교환과 희망근로자 탈락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실업교육을 위해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와 MOU 체결했으며, 울산고용지원센터,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 등 유관기관협의회를 구성, 매월 정기적 정보교류로 일자리지원에 힘쓰고 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