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 없는 벼농사 시대가 열린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이 14일 오전 11시 의령군 의령읍 무전들에서 기존 직파재배 단점을 보완하고 작업능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무논점파 재배기술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경남농업기술원이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쌀 수입개방에 대응해 벼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직파재배법인 무논점파 법은 직파 후 초기 생육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잡초발생이 줄고 수량과 품질이 기계이앙과 차이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직파는 1995년 도입한 것으로 통풍이 제대로 안돼 도복 우려가 높았지만 이번에 보급하고있는 재배법은 손으로 모내기하는 것과 같아 초기 생육에 크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통풍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논점파 재배법은 일반적인 기계이앙에 비해 10a당 16만원 정도 비용이 적게 들고 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경영비 부담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현장적용 기술로 호평받고 있다.

‘무논점파재배’는 일정한 간격으로 볍씨를 뿌리므로 입모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초기생육이 우수하고 잡초성 벼 발생을 억제할 수 있으며 뿌리 활착이 좋아 벼 쓰러짐을 줄일 수 있다.

무논점파를 실시할 논은 로타리 정지작업 후 4일 정도 지난 다음 파종하고 파종은 반드시 싹틔우기를 한 다음 해야 한다.

파종 후 10일간 논을 말렸다가 물을 댄 후 제초제 처리를 하는 무논점파는 기존 기계이앙에 비해 최대 35%까지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새로운 직파재배기술을 도내 농가에 신속하게 확대시키기 위해 시범 재배지역을 지난해 8곳에서 올해 사천을비롯해 진주, 의령,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 함안, 하동 10곳으로 확대했다.

한편 경남농업기술원은 도내 시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직파 시범단지 14개소 140㏊에 대해 현장컨설팅지원 등 기술보급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