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다래, 수세미, 열무, 상추, 배추 등 식재

어린이 체험학습장, 주민 쉼터 활용, 독거노인 반찬봉사

공공기관의 회색빛 건물 옥상이 녹색정원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화수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 금정구 부곡3동 (동장 이선택)은 동 주민센터 옥상을 푸르게 꾸며 아름다운 공중정원을 만들어 오는 6월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부곡3동은 동 주민센터 옥상에 다래, 수세미, 고추 등을 식재하여 꿈나무 어린이 생태 체험학습장 겸 주민들이 식물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주민쉼터 공간으로 조성한다.

부곡3동은 옥상 녹화사업이 추진되면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휴식공간을 만든 것 외에도 열섬현상 완화 등 환경개선 효과와 나비, 곤충 관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곡4동주민센터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주민센터 옥상에 열무, 오이, 고추, 배추, 무우 등을 재배하여 관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부곡4동에는 관내 독거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평소 독거어르신들을 돌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던 새마을부녀회에서 동 자생단체 회의시 주민센터 옥상에 사랑의 채소를 가꾸어서 독거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동 직원을 비롯한 모든 단체원들이 찬성하여 시작하게 된 것이다.

새마을부녀회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독거어르신 반찬봉사의 날로 자체 지정하여주민센터 옥상에서 수확한 상추, 열무, 고추 등으로 반찬을 만들어 독거어르신 20명에게 전해 드리고 있다. 가을에는 배추를 정성껏 수확하여 관내 어려운 독거어르신 50명에게 김장김치를 해드리는 가슴 따뜻한 훈훈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부곡3동 이선택동장은 “옥상 녹화사업은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주민의 휴게장소 활용 등 저 탄소 녹색성장운동 전파의 좋은 사례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