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설정 지원을 위한 ‘북구 청소년 직업체험축제’가 8일 북구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축제는 진로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활동의 기회와 맞춤식 진로정보 제공으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석구 북구청장과 윤임지 북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윤주은 북구 청소년지원센터 소장,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에서는 전문직업인들에게 배우는 1일 직업체험부스 운영이, 2부에는 개회식과 오상진 아나운서 특강 등이 진행됐다.

1부 직업체험부스에서는 파티쉐(제과.제빵사), 과학마술사, 액세서리 공예가, 연예인, 치위생사, 물리치료사 등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다양한 직업을 전문직업인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체험부스 중 직접 케이크와 빵을 만들어보는 파티쉐와 팔찌, 목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액세서리 공예, 타로카드를 통해 진로를 알아보는 타로점 보기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타로점을 본 최순영(14, 명촌동)양은 “타로카드를 통해 성격뿐 아니라 학교성적까지 맞추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인테리어디자이너가 꿈인데 앞으로 꿈을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파티쉐를 체험한 한상희(15. 남구 선암동)양은 “생크림 케익을 직접 만들어보니 너무 재미있다”며 “어버이날인 만큼 제가 정성스레 만든 케익을 부모님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또한 체험부스와 함께 부대행사로 직업가치관 검사, 진로탐색 등 유익한 맞춤형 진로정보를 제공했다.

2부 개회식에서 강석구 북구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축제는 청소년 여러분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고, 그동안 숨겨져 있던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을 항상 갖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회식에 이어 마련된 특강에서는 인기 방송인 오상진 아나운서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을 주제로 명문대 진학에서부터 아나운서가 되기까지의 자신의 노력과 과정 등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고, 청소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 호응을 얻었다.

북구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꿈과 희망에 비해 그동안 현실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분야는 극히 한정되어 있어, 오늘 직업체험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축제가 진로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