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시기가 쌀 품질을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모내기철을 앞두고 이앙시기가 쌀 품질을 높이는만큼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가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 봄 이상기후로 시설과채류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지만 최근 못자리 설치 등 벼농사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모내기 시기가 최적기보다 10일 빠르거나 10일 늦어지면 완전미 비율과 수량이 감소하고 싸라기 발생이 증가하는 등 미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품질의 쌀 생산 이앙 적기는 남부지방의 경우 중부지방과는 달리 6월 상순까지로 보고 있다.

도내 83% 이상 재배되고 있는 중만생종 벼의 이앙 적기가 6월 8일이지만 경남농업기술원은 매년 6월 1~15일 약 2주간을 이앙적기로 설정하고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중점 지도활동을 펴고 있다.

이밖에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중생종 이앙적기는 6월 11~17일이며 조생종의 이앙적기는 6월 13~19일 사이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농업기술원은 지역에 알맞은 시기를 선택해 모내기를 하고 토양에 맞는 적정 시비를 통해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해 주기를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모내기 시기가 쌀 품질에 미치는 영향으로 너무 일찍 모내기를 할 경우 모내기 때 온도가 낮아 초기 생육이 지연되기 쉬우며 이삭이 자라는 영양생장 기간이 길어 양분과 물 소모가 많아진다.

특히 잡초 발생이 많아 잡초 방제를 두 번 이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줄기가 무성해 통풍이 잘 안됨에 따라 병충해 발생이 늘어나고 고온기에 벼 알이 익기 때문에 양분소모가 많아져 미질이 떨어지게 된다.

너무 늦게 모내기를 할 경우 충분한 영양생장을 하지 못해 벼 알 수가 적어 수량이 줄고 쌀에 흰색 점이 생기는 심복백미가 많아져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가을에 저온이 일찍 오게 되면 덜 익은 상태로 수확을 하기 때문에 수량과 품질은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