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소장 이정의)에 지난 4월 22일 남해군 조도어촌계에서 어업인 40여명이 찾아와 연구원들과 어촌사랑에 흠뻑 젖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전략양식연구소는 고객에게 다가서는 현장연구, 어업인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에 조도어촌계를 방문하여 1사1촌을 맺은 바 있으며, 그 동안 어장정화 작업, 마을 대청소 및 소독작업 등을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상호간 각별한 정을 쌓은 바 있다.

조도어촌계가 위치한 조도마을은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의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0여명의 주민 중 60세 이상이 8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된 마을로서 전복, 멍게 등을 채취하는 마을어업과 붕장어를 주로 잡는 어선어업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는 자그마한 마을이다.

이번 어촌계에서의 연구소 답방은 자식들을 도시로 다 내보내고 고향을 지키는 어르신들을 찾아준 젊은 연구원들의 따뜻한 정을 잊지 못하고 있다가 어촌계 회의를 거쳐 지난 22일 새벽 6시부터 잰걸음을 서둘러 손수 어획하여 정성껏 말린 멸치를 한 보따리 싸들고 바다를 건너 고속도로를 3시간 가량 달려 찾아 온 것이다.

맞이하는 직원들도 오랜만에 어버이를 만난 듯이 들뜬 기분으로 반갑게 환영해 주어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며, 이어진 전략양식연구소 연구시설 견학과 자유로운 담화의 시간을 갖으면서 어촌계 소득증대, 어촌관광 활성화 방안 등 어촌사랑 결실을 위한 속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어촌계에서의 답방 일정은 수산과학관 견학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지만, 22일 하루는 지난해 맺어진 1사1촌 어촌사랑이 계기가 되어 따뜻한 봄빛사랑이 싹트는 동반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앞으로도 전략양식연구소에서는 지속적인 1사1촌 교류활성화를 위하여 올 6월과 10월에 어촌계를 방문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1연구원 1가족 맺기를 통하여 어촌사랑을 실천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1사1촌의 어촌사랑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