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퓨전이 한자리에 - 열린 음악회

흥겨운 민요, 베토벤의 명곡 ‘엘리제를 위하여’, 만화영화 주제곡 등 다양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 나눔 음악회”를 오는 5월 5일(수) 오후3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개최한다. 5월은 부모님의 사랑과 스승의 은혜,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달이다. 이에 어르신부터 기성세대, 어린이들까지 삼대(三代)가 함께 감상 할 수 있는 쉽고 흥겨운 작품으로 소리울림을 전한다.

 본 공연은 문화를 향유하는 기쁨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나눔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전통예술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고 전통의 향기가 가득한 문화도시를 향해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한 기념공연이다.

 프로그램은 전통과 퓨전이 각각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악가무(樂歌舞)로 구성한다. 단아함과 역동성을 갖춘 놀이형식의 정재무 ‘포구락’을 시작으로 흥겨운 민요연곡과 함께 국악동요 ‘오나라’ ‘소금장수’ ‘산도깨비’, 만화영화 주제곡 ‘둘리’ ‘도라에몽’ ‘뽀로로’를 편곡한 실내악, 화려하고 화사한 봄꽃을 닮은 ‘부채춤’, 25현 가야금이 들려주는 베토벤의 명곡 ‘엘리제를 위하여’, 역동적인 설장구 합주 등 7가지 우리소리 우리춤의 다양한 멋을 감상할 수 있다.

 특히, 공연 중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마당이 마련되며, 공연 전에는 국악원 앞마당에서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좀더 가까이 우리음악을 느끼고,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로 해설을 곁들여 진행한다.

 본 공연은 문화가 주는 즐거움과 전통이 만들어내는 아우름을 느끼며 이웃과 이웃이 소통하며 따뜻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공연관람은 사랑과 나눔의 마음을 담아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문화활동의 기회가 적은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하고 전화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전화예약은 오는 4월 30일(금) 오전 9시~오후6시까지, 1인 4매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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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