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는 4월부터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속 여행’이라는 주제로 ‘숲속 생태체험 2010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나무의 종류와 이름, 특징 등을 산에서 직접 알려주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백양산 등을 찾는 시민과 유치원생,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백양산 생태나무 학습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하루 2차례까지 운영되며 참가를 희망하면 사전에 프로그램 운영일 3일전까지 부산진구청 지역경제과 산림공원계(605-4549)로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운영일에 숲 해설가의 안내를 따라 탐방코스를 걸으며 자연생태 등 현장 체험을 실시하게 되며 나무와 관련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숲 해설’과 ‘교과과정 현장학습’, ‘일반 체험프로그램’ 등 3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찾아가는 숲 해설은 관내 유치원생과 다문화가정,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첫째·셋째 화·목요일 운영된다. 교과과정 현장학습은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둘째·넷째 수·금요일 운영되고 일반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단위나 개인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토요일에 각각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15명을 한 그룹으로 하여 탐방코스를 걸으며 자연생태를 관찰하고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듣게 된다. 코스 가운데 백양산 숲속생태나무 학습장에서는 나무 생태와 계절별 변화에 관한 설명을 듣고, 편백림에서는 숲의 신비로 불리는 피톤치드 산림욕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다.

프로그램 중에는 나무에 관한 해설뿐만 아니라 돋보기와 루페, 흙삽 등의 도구를 이용해 꽃나무 옮겨심기, 솔방울 부엉이 만들기, 나뭇잎 탁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학생들과 일반인들은 계절별로 새싹과 낙엽 등을 관찰하고 식물의 특징, 식물의 번식, 곤충 등에 관해 배울 수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끔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관계자는 “살아가면서 산림의 소중한 가치와 중요성을 평소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데 숲 해설 과정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 숲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득 담아가는 시간들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