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이 관내 산업단지 입주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북구'를 만드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북구청은 지난 8일 북구 달천농공단지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이번 변경안은 그동안 입주기업체들이 누차 지적해온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녹지구역을 주차공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시설구역으로 변경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북구는 지난해 6월 달천농공단지 입주기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재 농공단지 내 2곳에 불과한 공영주차장으로 인해, 3중 주차에 따른 물류비 증가 및 접촉사고 빈발로 입주 기업체의 불편이 가중되자 해결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북구는 달천농공단지 총 면적 264.512㎡ 가운데, 녹지구역의 일부를 기업체가 활용 가능한 지원시설구역으로 변경하기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에 들어갔다.

달천농공단지의 녹지면적은 23,528㎡로 전체 면적 중 8.91%를 차지하고 있어, 산업단지 면적의 5~7.5% 공공녹지 조성을 의무화하고 있는 관련법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시설구역은 산업단지 입주업체와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구역으로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 운수시설, 자동차 관련시설 등의 건축물 건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북구는 달천농공단지 녹지구역 가운데, 218-4번지 4,298㎡를 지원시설구역으로 변경키로 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수차례 방문하는 것은 물론, 경제진흥과뿐 아니라 도시녹지과 등 관련 부서를 총 동원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지난 8일 218-4번지 녹지구역을 지원시설 구역으로 최종 변경.고시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녹지구역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입주기업체의 고충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번 용도변경으로 약 150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기업의 물류수송비용 경감 등 애로사항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북구 달천동 209번지 일대에 조성된 달천농공단지는 현재 자동차 부품제조 관련 83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1,60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