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도지사가 12일 미국 뉴욕에서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안을 소개하고 교민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김태호 도지사는 KBN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파워 인터뷰’에 출연, 경남과 부산~전남을 연결하는 남해안권 발전에 대한 내용과 입장을 밝히는 인터뷰를 가졌다.

12일 오전 11시20분(현지시각)가진 인터뷰에서 김태호 도지사는 “미국 동포들은 지난 1세기 동안 미국사회에서 성실과 끈기로 한민족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태호 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 목적에 대해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 경남에서 처음 주창해 부산, 전남과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며“남해안의 섬들은 리아스식해안으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남과 부산, 전남이 따로 경쟁할 경우 토끼 세 마리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3개 시도를 하나로 묶으면 호랑이로 거듭날 것이다”며“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미국에 계신 동포들을 비롯해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방문 목적을 밝혔다.

남해안 발전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 이달중 정부가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남해안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한시법인 특별법이 종료될 경우 경남은 소득 4만 달러, 동북아시아 5위 경제권으로 진입하고 베이징, 샹하이, 도쿄에 버금가는 경제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호 도지사는 “남해안시대는 외적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자연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우리 후손들이 평생 살고 싶은 곳으로 변화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 지사는 또 남해안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마산 로봇랜드, 이순신 프로젝트,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들을 테마별로 개발하고 요트산업 육성, 크루즈항 개발,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량건설 등 남해안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최근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환경정책에 대해 지난 2008년 제10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저탄속 녹색성장의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람사르 총회는 경남 창녕 우포늪, 창원 주남저수지는 전 국민들의 생태관광 명소로 부상했으며 습지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김태호 도지사는 “람사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환경수도 경남’의 브랜드를 국내는 물론 세계에 알렸다”며 평가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거제 지세포에 최첨단 마리나 조성사업에 미국 FMD사(플로리다 마리나개발)로부터 5억 달러 유치에 성공했으며 진해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마산 로봇랜드,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하는 등 외자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는 신성장 동력산업인 항공(전국 83% 착수)과 조선산업(전국 43%)을 국내 최대 집적지로 조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호 도지사는 오는 2011년 경남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에 대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경남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산림파괴로 인한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UN의 3대 협약 중 하나”라면서“전 세계 193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경남총회에서는 3,000여명의 각국 지도자들과 NGO단체 회원들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를 개최할 경우 생산유발 효과 545억원, 고용창출 4,600여명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호 도지사를 비롯한 경남투자유치단은 13일에는 뉴욕지역 한인회를 대상으로 홍보 설명회를 개최하고 14일에는 시애틀로 이동, 투자 홍보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