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 3명이 4월14일 점심 무렵 남목3동 주민센터에 시가 160만원 상당의 쌀 40포(20kg 들이)를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남목3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이날 점심 무렵에 신분을 밝히지 않은 남자 3명이 동 주민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며 쌀 40포를 내려놓고 사라졌다.

남목3동 사회복지 담당자는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보았으나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만 말씀하셨다”며 “지난해 명절 때 이웃돕기를 위해 쌀을 기탁한 분과 같은 분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구 남목3동 안대명 동장은 ”경기가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는데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하게 되어서 요긴하게 쓰일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베풀어주신 독지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남목3동 주민센터는 지역 수급자 등 어려운 세대를 선정해 이날 기탁된 쌀을 배부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