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청이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이달 말 개최 예정이던 울산쇠부리축제를 오는 6월로 연기했다.

북구청은 14일 오후 5시 3층 상황실에서 이병우 위원장과 관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를 열어, 최근 천안함 사고에 따른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축제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의 역사, 희망의 불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당초 오는 4월 30일부터 북구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회 울산쇠부리축제는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북구청 관계자는 "일정대로 축제를 진행할 경우, 천안함 사고에 따른 추모분위기로 콘서트와 가요제 등 일부 프로그램의 취소가 불가피 상황"이라며 "지역의 다른 축제와 겹치는 것을 피하고, 참여형 축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울산쇠부리축제는 기존 프로그램의 확대를 통해 축제 참가자의 참여를 늘리고, 철기문화뿐 아니라 우리 고유의 다양한 전통문화 소개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함께할 수 있는 전통문화축제로 개최된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