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그동안 전국적으로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 결과 3월 23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구제역 종식 선언이 되었으나, 종식선언 16일만에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의 한우 사육농장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재발함에 따라 가축방역당국에서 발병 농장과 그 주변 반경 500ｍ 안에 있는 소, 돼지 사육농장의 가축을 모두 매몰처분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울주군에서는 울산지역의 유입 차단을 위하여 지난 3월 23일 부터 재개장 되었던 가축시장을 4월 10일부터 구제역 발생상황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또다시 임시휴장키로 하였다.

2달여만에 재개장 되었던 가축시장이 또다시 휴장됨에 따라 출하를 앞두고 있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에 대비하여 울산축협에서는 가축거래 알선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있어 시장 출하를 앞두고 있는 농가에서는 이 창구를 통하여 거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 포천 구제역 발생 이후 읍.면과 생산자단체, 공수의 등이 참여한 구제역 긴급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하여 읍.면 및 축협, 생산자 단체 등에 유사시 대비 기관, 단체별 상호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관내 전 우제류 가축에 대해 전화예찰을 실시하여 의심가축 발생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단의 방역대책을 추진하였으나, 강화군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재 발생함에 따라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봄철 날씨가 풀리면서 발생하기 쉬운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방지를 위하여 이미 읍면과 농가별로 지원된 소독약품을 이용하여 축산현장에서 방역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5월말까지 매주 수요일 지역별로 구성되어 있는 23개의 공동방제단을 이용, 소규모 농가들에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울주군 축수산과장은 “지난 1월 경기도 포천지역의 구제역 발생시 모든 축산농가들이 방역활동을 강화하여 겨우 구제역이 종식되었으나, 강화군 일원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재 발생함에 따라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되나, 가축시장까지 또다시 휴장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축산농가에서는 가축의 신규 구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육하고 있는 가축이 침흘림과 입안, 유두, 발굽의 수포(물집)형성 등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과 축사내.외와 농장 출입구 소독 실시 및 마을입구에 생석회 살포와 더불어 구제역 발생 인근지역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