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는 꿀을 먹이지 마세요!”

아기에게 먹일 적절한 이유식을 몰라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중구보건소가 단계별 이유식 조리교실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구보건소는 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아기엄마와 임신부 80여명을 대상으로 이유식 조리교실을 가졌다.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영아에게서 철분결핍성 빈혈이 발생해 보건소로 영양상담을 문의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경우는 대부분 이유식 시기를 몰라 놓치거나, 어른과 다른 영아의 기호를 맞추지 못해 아기가 이유식을 제대로 먹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엄마들 중에는 ‘보툴리누스 식중독’이 우려돼 만1세가 되기 전까지 먹여서는 안 되는 꿀을 먹이는 엄마가 있을 정도로 이유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이유식은 초보 엄마들에게 쉽지 않은 숙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중구보건소의 이유식 조리교실은 엄마들이 집에서 손쉽게 영양소가 풍부하고 위생적인 이유식을 만들어 먹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조리실습은 이유식의 시작 시기와 주의할 점, 월령별 적절한 식품 선택 등에 관한 이론교육 뒤 조리시범에 이은 실습으로 진행됐다.

조리 후 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달걀 당근미음, ‘흰 살 생선죽’, ‘장국죽(표고버섯 소고기죽)’을 아기들에게 먹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6월 중 한 번 더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유식은 평생 식사습관을 형성하는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체내 저장된 영양소가 고갈되기 시작하는 시기에 맞추어 반드시 실시되어야 하는 중요한 식사”라고 강조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