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동주민센터(동장 이동엽)는 7일 관내 무단투기지역 3곳에 꽃 담장을 꾸미고 주민들의 쓰레기 투기 근절을 호소했다.

이날 꽃 담장 꾸미기는 ‘주민이 디자인하는 행복한 우정동’ 사업 일환으로, 희망근로자들과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무단투기지역 벽면에 장미꽃 모양의 조화로 담장을 꾸몄다.

우정동은 그동안 무단투기 방지대책으로 CCTV 설치, 단속을 위한 붉은색 경고문 간판 설치 등의 노력에도 무단투기는 해결되지 않자 이 같은 방법으로 변경했다.

우정동은 기존의 양심화분과 달리 꽃 담장은 벽면에 부착하는 형태로 차량 통행 등으로 파손되는 일이 없고, 특히 ‘넛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관계자는 “ ‘넛지’ 효과를 통해 무단투기를 줄여 보자는 취지로 꽃담장을 설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넛지(Nudge)’ 효과란 타인이 시키면 오히려 거부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 선택의 자유를 주되 좋은 방향으로 사람을 유도한다는 의미로, 우정동은 감시와 단속 대신 꽃으로 장식하는 변화를 주어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멈칫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꽃 담장 설치에 참요한 주민들은 내가 사는 마을에 내 마음을 담는다는 의미로 한송이씩 장식하고 주민들에게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호소했다.

동 관계자는 “스스로 무단투기를 하지 않겠다는 주민들의 호응과 관심을 유도함과 동시에 무단투기지역의 환경개선은 물론 예술적인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고 기대했다.

한편 꽃 담장은 해당지역 통장과 인근 주민들이 담당제로 관리된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