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까지 공공근로 무료수선팀 각 동 순회

저소득가정대상 전자.전기.목공.생활소품등 일체

부산 금정구(구청장 고봉복)에 일상 생활용품을 무료로 수선해 생활의 불편을 해결해 주는 공공근로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금정구는 4월1일부터 33개사업에 105명이 참여하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공공근로팀 중 최근 국가시책인 재사용과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존하고 녹색성장을 이루자는 ‘무료수선 서비스팀’이 눈길을 끈다.

무료수선 서비스팀에는 전자와 전기, 수도, 목공, 가정보일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가진 5명이 배정을 받았고 1만원이하의 소액부품은 무료로 수선해주고 대형물품과 고가의 수선은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지난 2일, 매주 금요일 금정구청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나눔장터에 첫선을 보인 무료수선팀은 우산과 자전거, 소형가전 등을 무료로 수선해 주며 첫 인사를 마쳤다.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주부터는 월~목요일은 각 동을 순회하며 저소득 가정과 경로당, 독거노인, 장애인세대를 직접 방문해 소소한 일상생활용품을 직접 수리해 주고 있다.

월요일(4월 5일) 처음 방문한 서1동에서는 11세대에서 수도와 형광등, 칼갈아주기, 변기뚫기, 가스렌지수리 등 36점의 다양한 물품을 수리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칼을 갈아 줄 때는 주변에 구경하던 사람들이 모두 집에 있는 칼을 들고나와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반 주민들에게는 금요일 나눔장터로 방문해 줄 것을 부탁하며 간신히 일을 마무리 했다고 한다.

수리팀 운영은 월~목요일은 동별로 사회복지담당자의 협조를 구해 수리물품이 있는 세대를 파악 한 후 담당자와 동행해 방문, 현장수리를 하고, 금요일은 일반주민과 나눔장터 방문 고객을 위해 나눔장터에서 수리센터를 연다.

금정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직접 세대를 방문해보니 수선할 물품이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다”며 “작은 수리에도 고마워하는 어르신들의 생활불편을 덜어줄 수 있어 오히려 고맙고 보람을 느꼈다”고 전한다.

금정구에서는 혹시나 수선팀을 사칭하는 사람을 대비해 동주민센터의 사회복지담당자와 동행하고 수선팀도 금정구 공공근로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부착하고 방문한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