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은 주거환경개발사업을 앞두고 있는 일산진마을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 오는 5월중 일산진마을 옛모습 사진첩을 발간한다.

동구청은 이달부터 일산진마을 관련 사진자료 수집에 나서 기존에 동구청이 보유하고 있는 일산진마을 관련 사진을 정리하는 한편 일산진마을 주민을 대상으로도 사진자료를 수집중이다.

일산진마을은 다닥다닥 붙은 집과 꼬불꼬불한 좁은 골목길, 슬레이트 또는 기와를 얻은 1970년대식의 주택 등 전형적인 어촌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또,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일산별신굿 등이 열리는 당집과 마을을 지키는 노거수 등이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40~5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산진마을에는 현재 350세대 72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이 일대를 개발해 아파트단지 등으로 만드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중이다. 또, 일산진마을 한쪽에는 일산수산물센터가 오는 5월중 개장하는 등 마을 현대화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수십년 동안 이어져 오던 일산진마을의 모습을 자료로 남기기 위해 일산진마을의 옛모습과 일산수산물센터 건립과정을 사진첩으로 제작하기로 했다"며 "일산진마을의 옛 모습은 동구의 지역색이 담긴 소중한 문화인만큼 관련 자료를 꼼꼼히 수집해 후대에 유용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