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구청 주차장 옆 야외공간에 마련된 청소년 야외공연장을 공연과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목적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동구청은 기존의 청소년야외공연장을 이동식 농구장과 족구장, 배드민턴장, 놀이시설을 갖춘 야외공연장 겸 스포츠공간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지난 3월27일부터 하고 있다. 동구청은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4월말쯤에 공사를 끝낼 예정이며 야외공연장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오는 5월부터 동구지역 청소년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동구청은 본래 테니스장으로 쓰이던 이곳을 동구지역 청소년 문화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 4월 청소년 야외공연장으로 조성했으나 공연장 이용건수가 연간 5~6건에 불과해, 평소에는 일부 민원들이 주차공간으로 사용해 왔다.

동구청은 청소년 문화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에 맞게 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주말 등에는 공연장으로, 공연이 없는 평일에는 스포츠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야외공연장을 확충하기로 하고 지난 2009.12~2010.2월에 동구청소년문화의집과 동구종합사회복지관 등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여론수렴을 했다.

또, 청소년들이 부상 위험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바닥에는 우레탄 시공을 하고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시설을 쉽게 설치 및 이동이 가능하도록 시공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야외공연장 확충공사가 마무리되면 청소년 문화공간이 부족한 동구지역의 청소년 문화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청소년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본래 조성취지에 맞도록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