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공감 가득한 화요무대 - 피리, 춤, 노래, 해금의 볼거리 풍성

 국립부산국악원(박영도 원장)에서는 제35회 화요공감무대로 김경수의 피리독주회 “樂을 통하여 我를 보다”를 오는 4월 6일(화) 오후7시30분 4월 화요공감무대의 첫무대로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예지당)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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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하면 흔히 리코오더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피리는 대나무 관대에 서(겹서)를 끼워 입에 물고 세로로 부는 관악기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에 전래되었다. 서양악기의 오보에와 흡사한 피리는 작은 덩치에 비해 크고 우렁찬 소리를 내며, 여러 장르의 음악에서 주선율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악기이다. 또한 음색변화가 다양하고 표현력이 넓어 널리 사용된다. 피리의 종류에는 향피리, 당피리, 세피리가 있으며 향피리는 궁중음악, 민속 합주 등에 사용되고, 가는 세피리는 줄풍류 연주와 가곡의 반주에 사용된다. 음량이 큰 당피리는 당악 계열의 궁중음악과 종묘제례악에 편성된다. 꾸준한 연습과 많은 힘을 요하는 악기로 국악기 중 3D악기로 통한다.

 화요공감무대를 통해 첫 개인 독주회를 갖는 김경수는 현재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 재직 중인 중견 국악인이다. 프로그램은 관악기 주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관악영산회상’ 한바탕과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 한바탕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묵직하면서도 꿋꿋함이 묻어나는 김경수의 첫 독주회는 중견 피리주자로서의 책임과 의무, 악기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18년간 피리에 대한 신명을 담았으며, 아울러 “힘들게 피리에 매진하던 대학시절 음악노트 마지막장에 첫 독주회를 하게 되면 꼭 하리라고 적어 두었던 두 곡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이번 공연을 준비하였다”고 포부를 밝혔다.

 본 공연은 부산대학교 최 헌 교수의 해설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동료들(대금/유경조, 해금/성기만, 장구/송강수)의 반주로, 피리 주자로서 보여 줄 수 있는 내실 있고 알찬 내용을 선보인다.

 이외에도 4월 둘째주에는 같은 길을 가는 동갑내기 춤꾼 김정원(춤소리예술단 대표)과 윤정미(윤정미 무용단 대표)의 춤 공연 “김정원과 윤정미의 춤판 淸 洪”, 셋째주에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20세에 민요에 입문한 최윤영씨의 다채로운 이색 성악공연 “최윤영 독창회 來語-rare”, 마지막 주에는 부산교육대학교 교수인 “정은경의 해금 독주회”가 4월의 봄 무대를 장식한다. 따스한 봄기운이 가득한 4월, 나른한 일상 속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 공연관람은 전석 6,000원으로 홈페이지 예매 및 소극장 매표소에서 구입가능하다. 그리고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이행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과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