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경상남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26일 함양군 일원에서 3,4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24일 경상남도는 오는 10월 경남에서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성공을 기원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여건 조성을 위해 제5회 경상남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를 함양군 일원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축구, 게이트볼, 생활체조, 국학기공,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정구, 그라운드골프, 궁도 등 10개 종목에 20개 시·군 3,41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해 역량을 펼치게 된다.

26일 오전 10시 함양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도내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의 생활체육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건강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한마당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이 가장 선호하고 즐기는 종목인 게이트볼 60개팀 522명을 비롯해 ▲그라운드골프 54개팀 445명 ▲생활체조 13개팀 435명 ▲축구 14개팀 290명 ▲테니스 36개팀 97명 ▲국학기공 11팀수 244명 ▲궁도 12팀 107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게이트볼은 지난 1995년 경남도에 본격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1만2,000명의 동호인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노금순 할머니(창원·93세)는 최고령으로 국학기공에 참여해 노익장을 과시하게 된다.

그라운드골프는 게이트볼과 골프를 결합한 것으로 나무 골프채를 이용해 공을 쳐서 정해진 홀 포스트에 최소 타수로 경기를 끝낸 사람이 이기는 생활스포츠로 60대 노년층을 중심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경남에서 가장 많은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생활체조는 여성들이 주로 참가하는 종목으로 20명 이상이 한 팀을 구성, 3~5분의 짧은 시간 댄스스포츠, 요가, 에어로빅 등을 가미한 체조를 하는 경기다.

축구와 테니스는 체력이 가장 많이 소모되는 운동이지만 축구 290명, 테니스 97명이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하게 된다.

한편 대회에 참가하는 어르신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80명의 자원봉사요원 등 종목별 경기장에 배치하고 축구장 등 비교적 격렬한 경기를 펼치는 경기장을 중심으로 간호사 및 119 구급요원과 앰블런스를 대기시켜 안전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