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쌀 생산량 증대에 따른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쌀 생산 농가를 지역 쌀 소비촉진 활성화 계획을 강력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10일 울주군에 따르면 1인당 쌀 소비량이 2002년 87.0㎏이던 것이 2008년 75.8㎏, 2009년 74.0㎏을 큰 폭으로 줄고 있는 반면 울주군의 경우 쌀 자급율은 168%로 전국 평균 94%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최근 쌀 생산량과 재고량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어 울주군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기업체 및 소비자단체와 직거래장터 운영, 공무원 쌀 사주기 운동 등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총 1,000톤 19억 상당의 지역 쌀 사주기 운동을 강력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 쌀의 학교 급식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각급 교육기관과 협의에 나서는 한편 소비자들의 신뢰구축을 통한 소비확대를 위해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지원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쌀 소비를 위한 홍보캠페인 등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쌀 소비촉진 활성화 계획도 병행 추진하는 등 지역 쌀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울주군 농산과 심성호 과장은 “전국적으로 마찬가지지만 울주군의 경우 쌀 자급율은 매우 높은데다 재고량도 갈수록 증대되고 있어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농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지역 쌀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