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뜻을 지킨 착한 아들의 이웃 사랑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어머니(故 김경옥)의 뜻을 지킨 착한 젊은 부부(김용호.김수옥 부부)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해 12월 7일 남구 대연2동주민센터에 기탁자 김경옥 이름으로 10kg 쌀 15포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관내 슈퍼에서 쌀이 배달되었다.

동주민센터에서는 기탁자를 조회한 결과, 기탁자는 이미 지난 해 12월 2일 사망신고(사망당시 60세)가 되어 있었다.

대연2동장은 즉시 기탁사연을 확인하기 위해, 아들 김용호씨(36세) 부부를 만났고 김씨부부는 평소 어머니가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는 말씀을 자주하셨다며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작은 성품이지만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고자 했던 것.

그러나, 1월 11일 다시 이들 부부가 대연2동주민센터를 찾아와 어머니가 사시던 전셋집(전세보증금 500만원, 월세 20만원)을 정리하고 남은 500만원을 다가오는 설 명절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기탁했다.

아울러, 김씨부부는 기탁자를 고인이 되신 어머니 명의로 하고 싶다고 했으나 동에서 사망자를 대상으로 기탁자로 할 수 없음을 설명하고 자부(김수옥)명의로 영수증을 발급했다.

이들 부부는 청소용역으로 전셋집에 생활하고 있으며 자신들도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어머니의 뜻을 지키기 위해 선뜻 아름다운 결정을 하게 되어 모든 이의 귀감이 되고 있다.

②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돼지저금통을 깨드리는 사람

최근 남구 대연5동에 거주하는 윤대범씨(42세)는 지난 1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모은 것이라며 금색의 커다란 돼지저금통을 동 주민센터에 가지고 왔다.

돼지저금통을 깨뜨리자 5,000원과 1,000원 짜리 지폐, 그리고 동전 등 총 1,985,850원이 들어 있었다.

동주민센터에서는 윤씨가 전달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에 포함시켜 공동모금회에 기탁하였다.

지난 해에도 윤대범씨는 가득찬 돼지저금통(42만원)을 동주민센터에 전달한 바 있다.

매년 큰 돼지저금통을 구입해 가득 차면 윤씨는 어김없이 동주민센터를 찾아와 이웃돕기성금으로 전달하는 등 잔잔한 이웃사랑 실천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