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가 올해 희망근로사업의 중점을 주민의 휴양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사업에 맞추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구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550여명의 희망근로자를 모집해 크게 △친서민적인 사업과 △생산적인 사업 등 2개 분야 40여개의 사업을 발굴, 추진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우선 친서민적 사업으로는 절수기 설치사업, 저소득층 슬레이트 지붕개량사업, 폐공가 철거 정리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보건소를 통해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조리교실 운영하고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우리 동네 사랑운동”을 추진하여 깨끗한 푸른 생활환경을 조성, 복지증진 및 지역공동체 의식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저소득층에게 훈훈한 사회 온정을 느끼게 함으로써 공동체 의식 및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생산적인 사업으로는 관내 숲길, 농로, 마을길 등을 정비하여 조성하는 ‘걷고 싶은 중구 둘레길’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여가시간 증가에 따른 주민들의 휴양수요 충족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굴된 새로운 프로젝트로,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중구지역 구석구석을 자세히 소개하는 관광코스로도 발전이 가능한 사업이다.

중구는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참살이 숲길조성을 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는 둘레길 조성 사업과 병행해 입화산에 볼거리와 체험을 위한 야생화단지 및, 자연생태체험 학습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내 자투리땅을 이용한 쌈지공원 조성과 함께 곳곳에 수목과 초화류를 심어 상쾌한 휴식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구는 그밖에도 지난해 큰 효과를 거둔 주택가 소규모 공터주차장 조성사업과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 정비사업은 올해도 지속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2009년 희망근로사업추진을 밑거름으로 하여 올해는 더욱 더 알차고 주민들에게 편익을 주는 사업을 실시하여 중구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2009년 희망근로사업으로 입화산 산악자전거코스 조성, 소규모주차장 조성 등 열악한 재정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사업들을 발굴․추진함으로써 자체예산을 절감하고 1,47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저소득층 생계지원 및 희망근로상품권 사용에 따른 재래시장 등 영세업소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