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가 사라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여천천이 곧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남구청은 대표적인 도심하천인 여천천의 수질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천천 수계 오수차단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0일 밝혔다.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여천천 내 총 193개소의 우수 유입구 중 오수가 유입되고 있는 21개소를 대상으로 오수분리벽(1.2㎞) 및 유입차단펌프 등을 설치해 여천천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수를 완전 차단했다.

또 지난 2008년 11월부터 2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여천천 소정교에서 하류까지 총 4km(관로직경 400mm 1.5km, 800mm 2.5km)에 이르는 오수차집관로(7개소)를 신설해 여천천 자연형 하천 조성구간으로 유입되는 오수 전량을 차단하기로 했다.

현재 99%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이번 사업은 모든 관로공사는 마친 상태이며 여천천 하류 쓰레기매립장 인근에 건설된 오수펌프장의 가동만 앞두고 있고 이번 주 내로 시험가동을 통해 전체 ‘여천천 수계 오수차단사업’을 점검, 오는 2월 초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여천천으로 흘러들어가던 일일 2만톤에 이르는 오수가 오수차집시설 등을 통해 용연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져 여천천으로 유입되던 1차적인 오염원이 사라지게 된다.

또 태화강 하류에서 끌어 올린 하루 8만톤의 하천표류수를 방류함으로써 기존 악취와 수질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남구청은 공사완료 후에도 관리용역을 통해 차집시설 관리 및 지속적인 오염원을 차단해 여천천의 수질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며 봄철 부영양화 등 계절별, 특성별 오염에도 신속히 대처할 방침이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앞으로 여천천 유입오수를 완전히 차단하여 여천천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하천표류수 방유를 통한 여천천의 생태계를 새롭게 복원할 것”이라며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지만 여천천의 변화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