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여성 가운데 28.2%가 산후우울증에 따른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동구보건소는 모자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영유아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출산 8주 이내의 여성을 대상으로 산후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산후우울검사를 받은 전체 437명 가운데 71.8%인 314명은 정상으로 나타난 반면 14.2%인 62명은 상담이 필요한 ‘경계’수준으로 나타났으며, 14%인 61명은 산후우울증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후우울검사에서는 산후우울 체크리스트인 ‘에딘버러 산후우울검사’법이 적용됐다.

동구보건소는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61명 가운데 5명에 대해서는 동구정신보건센터로 안내해 전문 상담을 받도록 했으며, 치료 및 상담이 필요한 나머지 방문자에 대해서도 전문상담의 중요성을 안내했다.

동구보건소는 “산후우울증은 분만 후 2~8주 사이에 산모의 10~15%에서 경험하는 우울감으로 이를 방치하면 산모 본인의 증상 악화는 물론 산모와 아이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며 “이를 조기.발견하여 임산부의 정신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산후우울증 실태파악을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